충격신관식 수류탄의 최대 단점은 던지다 실수로 부딛치면 쾅! 엄한데 떨어지면 불발이 나더라 입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마련이죠. 던지다 실수로 부딛쳐서 자폭하는 문제는 충격신관을 지연 작동으로, 떨어진 곳이 나빠서 안 터지는건 안전손잡이가 날아가면(던지면) 일정시간 뒤에 무조건 터지게 만든 수류탄들이 냉전기에 나왔습니다.

사례 1 구소련제 RGN 공격용 수류탄(하)과 RGO 방어용 수류탄(상)
1~2초 이후 충격 신관이 작동하고, 엄한데 떨어져서 충격신관이 작동 안 하면 3.5~4초 뒤에 자폭하는 수류탄

사례 2 미국제 M217 전기식 신관을 장비한 M26A2, M57, M59(M33A1), M68
1~2초 뒤 전기식 충격 신관을 활성화되고, 엄한데 떨어져서 충격신관이 작동 안 하면 3~7초 뒤에 자폭하는 수류탄
미국제 충격신관 장비 수류탄인 M68과 지연신관 수류탄 M67의 차이는 M217 전기식 충격신관을 쓰느냐 M213 지연신관을 쓰느냐(신관에 따라 안전클립의 결합과 안전손잡이가 다르지만)의 차이였으니 기사에서 나온 육군이 바라는 괜찮은 스마트 신관을 만들어낸다면, 신관만 교체해서 기존 수류탄 몸체는 재활용도 가능하겠죠.
참고자료: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library/policy/army/fm/3-23-30/appd.htm
TM 43-0001-29 ECHNICAL MANUAL ARMY AMMUNITION DATA SHEETS FOR GRENADES (1994)
TM 9-1330-200-12 OPERATOR'S AND ORGANIZATIONAL MAINTENANCE MANUAL FOR GRENADES (1971)

PS: 수류탄 신관에 전기식 신관과 화학식 전력공급장치를 넣을 생각을하다니...
VT신관에 진공관 넣은 나라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M26A2 구조도)
PS2: 역사나 세계(밀리터리 관련 글이니)밸리로 보내야겠지만
태그 : 수류탄, HandGrenade
덧글
냉전기에 만들어낸 물건에 화학식 전력공급장치 + 전기식 충격신관이란 조합도 있었던 것 만큼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