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니르님이 모위키 영화에서 수정전쟁 발생을 언급(링크 새창)해서 모위키를 대충 읽어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틀린 부분이 보이네요.


얼핏 보면 문제 없어보이는 모위키 퓨리(영화)항목에 고증 관련 내용과 주석 내용
판터 장갑 붕괴관련 포스팅할때 이미 해당 서적(Panther: Germany's quest for combat dominance)을 읽었던지라 명확하게 76mm로 판터 포방패를 쏴서 관통 불가로 패닉에 빠졌다는 내용은 없었다는 걸 떠올리고 해당 페이지를 살펴봤습니다만 혹시나가 역시나 그런거 없읍니다.
해당 내용과 주석 내용을 뜯어보자면
1. 인용 페이지의 누락: 프란시스 W. 베이커(Francis W. Baker)의 증언은 152~153 페이지에 걸져 언급됩니다.
2. 인용 내용의 부적절함
2-1. 프란시스 W. 베이커의 계급은 해당 서적에서 언급되지 않습니다. (다른 서적에서 동일 내용을 읽고 적었을 수도 있어서 이건 약간 애매합니다.)
2-2. 프란시스 W. 베이커의 증언 내용은 75mm 포를 판터 측면에 사격했을 때에 대한 내용이죠. 76mm 포장비 셔먼 이야기를 하는데 75mm포 사격 사례를 가져오는건 자료 조작일 뿐입니다. 반격에 참가한 3대 중 1대는 75mm 아니였냐고 한다면 2대는 76mm를 장비했고, 75mm로 타이거를 상대로 측면사격에 실패한 사례를 들고오라고 말하고 싶군요.
Not everyone found a flank shot on a Panther tank a sure thing, as evident from this quote from a U.S. Army tanker named Francis W. Baker of the 2nd Armored Division in the same report:“I was a tank commander of a Sherman medium tank mounting a 75-mm gun. The Germans staged a counterattack with infantry supported by a least three Mark V [Panther] tanks. Ordering my gunner to fire at the closest tank, which was approximately 800 yards [731m] away, he placed one right in the side, which was completely visible to me. To my amazement and disgust, I watched the shell bounce off the side. My gunner fired at least six more rounds at the turret and track. I was completely surprised to see it moving after receiving seven hits from my gun.”모두에게 판터 전차 측면을 쏘는 것을 확실한 방법은 아니였고, 제 2기갑사단의 동일보고서에 미육군 전차병인 프란시스 W. 베이커의 주목할만한 진술이 있다.“저는 75mm 셔먼 중형전차의 전차장이였어요. 독일군은 보병지원을 받는 최소 3대의 5호 전차 판터로 반격을 계획했었죠. 포수에게 가장 가까운 대략 800야드(731m)에 위치한 전차를 쏘라고 명령했고, 오른쪽 측면에 한방 먹였고, 제가 명확하게 볼 수 있었죠. 포탄이 측면에 도탄되는걸 보고 놀랍고도 넌더리가 났어요. 포수는 적어도 6발을 포탑과 궤도에 쐈습니다. 제 주포를 7발이나 맞은 뒤에 판터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완전히 놀랐습니다."
2-3 게다가 해당서적에 기술된 사격 사례는 판터 전면에 대한 것이지 티이거에 대한 것이 아니고, 판터 전면 = 판터 포방패가 아니며, 심심찮게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해당 서적에서 1개 사례를 이야기 할 뿐입니다.
An example of the problem second-generation Sherman tanks armed with the 76-mm main gun and firing the standard APC round had in dealing with late-war German tanks, like the Panther, comes from this quote by 2nd Lt.Frank Seydel, Jr. of the 2nd Armored Division in a March 1945 U.S. Army document titled U.S. Army Report on United States vs German Armor:“On March 3 [1945] at Bosinghoven, Germany, I took under fire two German Mark V Panther tanks at a range of 600 yards [549m]. At this time, I was using a 76-mm gun, using APC for my first round. I saw this round make a direct hit on a vehicle and ricochet into the air. I fired again at a range of 500 yards [457m] and again observed a direct hit, after which I threw about 10 rounds of mixed AP and HE, leaving the German tank burning. This experience proved to me that German armor plate is superior to ours …”76mm 주포와 표준 APC탄을 가지고 판터와 같은 전쟁 후반에 등장한 독일전차를 상대해야 했던 2세대 셔먼 전차의 문제를 보여주는 한 사례로 미 육군 보고서 미국 대 독일군 기갑차량에 1945년 3월 제 2기갑사단 프랭크 세이델 소위의 진술이 있다.“ 1945년 3월 3일 독일의 보징호펜에서 저는 600야드[549m] 거리의 두대의 독일군 5호전차 판터에게 사격을 받았습니다. 이때에 전 76mm포와 APC탄을 첫발로 사용했죠. 전 첫탄이 판터에 직격했지만 하늘로 도탄되는 것을 봤습니다. 500야드[457m] 거리에서 재차 사격했고, 다시 직격하는 것을 관측했으며, 철갑탄과 유탄을 섞어서 약 10발 갈긴 뒤에야 독일 전차는 화재로 이탈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독일전차의 장갑이 우리 전차보다 뛰어나단걸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3. 해당 진술 내용 외에 대놓고 조작하려고 하는 듯한 내용
해당 페이지 이후에 90mm 포에 만족감이 충만한 내용이라고 볼드체로 강조했습니다만, 176페이지 부터는 M36이 90mm포로 근거리(200야드)에서 차체전면을 관통했다는 사례, M36이 90mm포로 장거리(3000야드)의 판터 측면에 APC반 HE반 총 20발 쐈는데 손상이 안 되고 반격을 받아 퇴각했다는 사례,(둘 다 177 페이지) 판터에 감명 받은 미군들의 보고서 내용(178~179), 쾰른에서 판터잡은 3기갑 32연대 포수 클라렌스 모이어(Clarence Smoyer)의 증언(180~181), 1944년 12월부터 1945년 5월까지 12기갑사단에서 포수로 복무한 제임스 프란시스(James Francis)는 대전차포 3문 본게 전부였고 셋 다 그의 전차를 격파했지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180), 최종해결책 퍼싱에 대한 언급(181~182)에 이어 판터의 기동성에 대해서 다룹니다. 명색이 판터에 대한 책인데 90mm 포에 만족감이 충만한 내용을 주구장창 읇을리가 없죠. : )
참고 서적: Panther: Germany's quest for combat dominance; Michael & Gladys Green; Osprey Publishing; 2012; ISBN: 1849088411
Ps: 실제 교전이 아닌 관객들에게 보여주기위한 쑈인 영화 속 교전의 고증을 따져봐야 '"아이고 의미없다."이니 밸리는 안 나갑니다. 하지만 저렇게 구라치면서까지 빨아하나 싶네요. 자신의 뇌내망상을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삼인성호라는 말이 떠오르네요.(담배)
Ps2: 편집이 꼬여서 저렇게 됬을지도 모르지만, '니들이 알아봐야 얼마나 아냐? & 니들이 관련 서적을 읽을리가 없지' 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 주작질 아닌가 싶습니다.(먼산)
Ps3: 아래에 캡쳐해서 올린 "미육군의 종말 탄도 보고서"에서도 나오듯 25도 공격각(티타임)만 줘도 75mm APC탄으론 아예 답이 없고(M4와 M5는 항공기에 달리는 물건이니 패스), 76mm APC탄으로도 차체 측면이나 차체 후면 포탑 측면을 노려야 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퓨리 Vs 티이거 전투 장면이 나름 고증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