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야설록, 그림 이현세 남벌 고증문제를 CAL50님이 언급하셨습니다만 포스팅 댓글 중에 사실 관계에 어긋나는 글(링크 새창)이 있어서 남깁니다. 일단 남벌의 캣판 고증을 옹호해 줄 생각은 없다는 것은 미리 말하며, 광에 저장된 책 뒤적거리느라 댓글 달 타이밍은 늦어버린지라 글로 씁니다.
1. 남벌은 언제 그려진 것인가?

연합뉴스 기사(링크 새창)에서 발혔듯 93~94년에 연재 후 95년에 발간된 만화입니다.

당시 신문인 1993년 12월 30일자 동아일보 17면(링크 새창)에 있는 광고로 미루어 보아 기자가 맞게 쓴 것 같군요.
남벌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현세를 남벌의 작가라고 언급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2.그럼 플래툰의 창간일은 어떻게 되는가?


1995년 1/2월호가 플래툰 창간호입니다. 야설록씨가 남벌에 관한 글을 쓸 때 플래툰을 참고하려면 시간을 달려야 하는거죠. : )
3. 93년에 참고할 만한 국내 서적은 없었는가?

월간항공 통권 46호 과월호 소개

월간평화 통권 47호 과월호 소개

취미가 제 5호 과월호 소개
남벌의 고증 문제에 있어 비난 받을만한 근거로 제시할만한 서적은 89년 4월 창간한 군사전문지 "평화", 89년 5월에 창간되어 항공기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던 "월간항공", 모형전문지지만 항공기, 지상전투장비 고증을 따지던 91년 1/2월호로 창간된 "취미가" 정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s: 원글은 만화 밸리에 올라갔지만 제가 따진 것은 고증이라 생각하는지라 역사 밸리로 보냅니다.
덧글
그 당시 밀리자료 라면 몇가지가 더 있었죠. 일본서적을 번역해 출판한 물건들이고 대형서점(교보문고나 종로/신촌문고 등에 '과학'코너에 낑겨...)에서나 간신히 찾을 수 있는 물건들.
하지만 문제는 사진 자료라기 보다는 문서위주의 자료였기 때문에 '만화'라는 부분에서는 참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컬러페이지 전무/사진 해상도가 신문 수준 이었으니까요.
제법 많은 분야로 출간이 됐었죠. 지상/해상/공중 등의 분야로 출판됐고, 1970~80년대 (거의 70년대 정보에서 끝나는 ...)
집에도 찾아보면 한권은 남아 있을듯 하네요.
위에 언급한 잡지외에도 91년 걸프전 이후에 밀리터리 관련 서적이 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만화에 참고할만한 자료는 순수 군사지보단 모형지가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외에 다른 물건으로는 XXX 대백과 스리즈로 출시된 물건도 있었죠.
(1000원 짜리...)
컬러 사진이 앞부분에 조금있고, 뒷부분에는 도해 그림 그리고 대강대강 설명된 페이지들...
그 다음에 본문에 기술된 책들이 슬슬 자리 잡고, 걸프전때쯤이나 그 전쯤... 중앙일보 (부적절한 기억)쪽이었던가...에서 문서위주의 밀리서적이 분야별로 출간 되었죠.
사실 만화(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문서쪽 자료보다는 '사진'쪽 자료가 중요해지니, 모형잡지 (취미가/호비스트 라던가 모델러2000 같은)나 타미야 등에서 내놓던 도감/박스 아트 등이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이와는 별거 없을거 같지만, 비슷하게 태클을 걸자면 김형배 씨의 '라스트 바탈리온'에서 Mig-25라는 이름달고 있는 단발 전투기가 나왔었습니다 ㅋㅋㅋ
다이나믹 콩콩 대백과도 몇권 모으긴 했었는데... 읽다보니 책이 분해되어버리고 이사 몇번 다니고나니 남은건 달랑 한장뿐이네요. 제 기억으로도 말씀하신데로의 구성이였습니다. 걸프전 관련해서 산 책은 이남규씨가 쓰고 조선일보에서 내놓은 "첨단전쟁"이 최초였고 아직 보유 중 입니다. 이 책은 사진보단 기술이 중심인 책이긴 하죠.
김형배 씨의 '라스트 바탈리온'은 보질 못한지라... 고독한 레인저는 띄엄띄엄 봐서 내용이 잘 기억 안 나고, 제대로 본 건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인민군이 기관총 진지용으로 쌀가마를 썼는데, 전쟁 고아가 죽은 인민군 보고 울면서 쌀 퍼담는 만화로 기억합니다.
Ps: 중앙일보에서 걸프전 관련 책을 낸건 가물가물 합니다.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출간한 것을 번역한 서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