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이 비슷하다고 기능이 비슷한 건 아닙니다. by 척 키스

이스라엘과 미국의 F-4X/RF-4X 프로젝트, 밀리돔 폴라리스님 글 (링크 새창)

폴라리스님이 RF-4X 시제기 동체 상면에 벌지를 CFT(Conformal Fuel Tank)라고 언급하셨는데, 사실 그 부분은 연료탱크가 아니라 물탱크 입니다.

RF-4X 모크업으로 개수 된 F-4E 69-7576

 The incorporation of two large water tanks with a 2,500lb water capacity, pumps, regulators and an aperture of spraying the water in the intakes, with most of the technical equipment being stowed inside each of the tanks. The tanks were to be bolted to the intersection joints of the fuselage spine and engine nacelles, and could be removed when the Phantom was on the ground.

두개의 2,500파운드 용량의 물, 펌프, 조절기와 흡입구 내부의 물분사 구멍을 가진 대형 물탱크의 결합되었고, 대부분의 전문장비는 각각의 탱크 내부에 장비되었다. 그 탱크들은 동체상부와 엔진 나셀 교차지점에 고정되었고, 팬텀이 지상에 있을 때 제거될 수 있었다.

Smoke Trails: Journal of the F-4 Phantom II Society (Volume 15, Number 1); Andreas Klein외 3인; F-4 Phantom II Society; 2005; ASIN: B00DIX58CG; p3~4


덧글

  • 2014/05/18 19: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18 19: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미망인제조기 2014/05/18 20:56 #

    고속을 위해서 냉각제로 활용한건가...?

    MIG-25 엔진이 생각나네요. 전에 본 내용으로는 MIG-25의 엔진은 엔진 연소부에 물을 분사해서 냉각하는 방식...(대형 여객기 들의 엔진이 사용하는...)이라는 설명이 있었던거 같은데...
  • 척 키스 2014/05/18 21:09 #

    압축기 이전 단계에서 흡기되는 공기에 물을 뿌리고 이를 통해 출력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공학에는 문외한이라 참고서적에서 그렇다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수준인지라... 쿨럭~
  • 미망인제조기 2014/05/18 21:56 #

    냉각관련이 아니라, 증기를 이용한 압력 상승이라는...의미가 되나요...?
  • 척 키스 2014/05/18 23:46 #

    원리가 압축기 이전에 물분사 → 기화되며 온도 하강 → 공기의 밀도 증가로 흡기되는 공기의 양이 증가 → 불완전연소가 되던 말던 일단 추력은 증가로 알고있는지라...
  • 척 키스 2014/05/19 20:32 #

    RASCAL 프로그램 관련 문서(http://www.responsivespace.com/Papers/RS1/SESSION8/CARTER/8004P.PDF)를 보니, 유입 공기의 양을 늘려서 추력증대효과 얻는 동시에 엔진 압축기의 온도를 낮춰 작동 한계 온도에 여유를 가지게 함으로써 추력을 증대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봐서 냉각효과도 있는듯 합니다.

    Ps: 유입량 증대와 냉각을 한번에 1+1 (응?!)
  • 아빠늑대 2014/05/19 01:57 #

    잠만요... 제트 엔진에도 물을 이용해 출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통한단 말인가요? 피스톤 엔진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는데...
  • 척 키스 2014/05/19 06:47 #

    DC-8 같은 초기 제트기에도 사용된 모양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Douglas_DC-8 링크의 Series 10 내용 참조.
  • 곰늑대 2014/05/19 04:10 #

    연소실에 물을 분사해주면 달궈진 연소실때문에 팽창된 공기가 쪼그라듭니다. 결과적으로 연소실에 더 많은 공기가 흡입되게 되는거죠. 제트엔진 출력보면 Wet thrust, Dry thrust로 구분하는데 그냥 엔진출력 잰것이 후자, 물분사 한게 전자입니다.

    다만 물분사 시스템은 위에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커다란 항력덩어리의 추가적 설치뿐 아니라 무게도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비행역학적으로도 효율적이지 않고, 연소효율도 나쁜데다가 비행운보다 잘보이는 시커먼 매연을 뿜고 다니고, 더불어 제트기 시대가 되면서 작전고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면서 부동액 섞어도 고도가 높아지면 금방 얼어버리기 때문에 별로 쓸만한 장비는 아닙니다. 해서 보통 제트엔진이 추가적인 추력을 얻는 방법은 흔히 아는 애프터버너인데...

    솔직히 위의 사진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F-4에 물탱크라니. 저공 침투정찰기인가요?
  • 척 키스 2014/05/19 07:25 #

    대강 알고있는게 틀리진 않았군요.

    RB-57F에서 운용되던 HIAC-1 LOROP를 다른 센서들과 통함해서 포드(G-139)로 RF-4에 장비해서 띄우자니 고도(최고 50,000ft)와 속도(마하 1.4 이하)가 모두 최대 성능하고는 거리가 멀고, 마개조해서 최고속도 마하3.2, 에프터버너키고 순항속도 마하 2.4(78,000ft)로 날려보자는 계획이였죠. 물론 최종적으론 인테이크 개조와 물탱크 및 분사장비를 개조는 포기하고 RF-4E(S) (http://forum.valka.cz/files/119rf-4e_s__498__01_251.jpg) 정도로 마무리 지었지만요.
  • 곰늑대 2014/05/19 09:29 #

    문제는 고도 5만 피트에서는 이미 물분사기를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만 흠...
  • 척 키스 2014/05/19 20:36 #

    Mig-25가 등장했을 때 해결책으로 미공군과 GD사가 연구한지라 본문에 언급한 서적 외에 다른 서적(Israeli F-15 Eagle Units in Combat; Shlomo Aloni; Osprey Publishing; 2006; ISBN: 1846030471; p9)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언급됩니다.

    "Water sprayed into the air inlets from the tanks increased the mass of the airflow into the engine, thus boosting thrust at high speed and high altitude by 150 per cent. Although the PCC(Pre Compressor Cooling) tanks added drag and weight, the performance gains expected were big enough to offset these penalties.

    공기 흡입구 물분사는 엔진으로 향하는 공기유입량을 증가시킴으로서 고속, 고고도에서 150%의 추력 증가를 가져온다. 비록 PCC(Pre-compressor section cooling; 압축기 이전 냉각) 탱크가 중량과 항력을 증가시키지만, 이러한 불이익을 상쇄하기 충분한 성능향상이 기대되었다.

    RASCAL 프로그램 관련문건(http://www.responsivespace.com/Papers/RS1/SESSION8/CARTER/8004P.PDF p.5)에선 50년전 사례로(위에 언급한 팬텀을 포함해서) 1958년 J57-P-11 엔진으로 8만 피트 마하 2.5까지 도달 가능하다는 연구와 위에 언급한 RF-4X의 경우 7만 5천 피드, 마하 2.3에 도달 가능하다는 연구 사례를 근거로 댑니다.
  • 곰늑대 2014/05/19 22:00 #

    허... 영하 50도인 성층권에서 물이 얼지 않는다니 부동액으로 어떤걸 쓰는지가 궁금해지네요...
  • 척 키스 2014/05/19 22:54 #

    Smoke Trails의 PCC 설명에서 de-mineralized water 라고 언급하는 걸보면 마하 2~3 이라면 마찰열도 장난이 아닐테니 부동액이 필요없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드네요.
  • 곰늑대 2014/05/20 00:07 #

    아무리 J79가 출력이 좋다 해도 영하50도에서 외판의 대기마찰열에 내부의 얼음이 녹을 정도로 항력이 나쁘면 마하2에 도달할 수 있을리가요... 이건 시간날때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척 키스 2014/05/20 16:31 #

    1.1톤의 탱크가 어는 문제보다 분사시 분사구로 연결된 관, 분사노즐, 분사 된 물이 얼어버리는 현상을 걱정하는게 옳아보여서 마찰열을 언급한겁니다.(혹한기에 수통이 입구부터 어는걸 겪어본지라...) 역학엔 잼병이라 운동에 따른 단열압축 = 마찰열이라 적은게 문제였군요.

    TAT(Total Air Temperature) = SAT(Static Air Temperature) x (1 + 0.2 x M^2)
    -57℃ 환경(37,000ft 이상) 속도는 마하 1인 경우 (계산의 편의를 위해 ℃를 K로 변환) TAT = 216.15 K x (1 + 0.2 x 1^2) = 260.1 K = -13.5 ℃

    마하 1.15인 경우 TAT = 216.15 K x (1 + 0.2 x 1.15^2) = 273.32 K = 0.17 ℃

    마하 2라면 TAT = 216.15 K x (1 + 0.2 x 2^2) = 389.07 K = 119.92 ℃

    마하 2.2로 순항 중인 콩코드 표면온도가 117~153℃(TAT 160℃), 마하 3으로 순항중인 XB-70 표면온도가 232 ~ 316℃(TAT 340℃)인지라 속도만 확보 할 수 있으면 항력에 관계없이 물탱크가 어는 건 문제가 아닐듯 합니다.

    Ps: 영하 57도라도 1.1t의 물이 어는건 시간이 걸릴테니 최대한 빨리 속도와 고도를 확보하고 특정영역에선 물분사 장치의 작동을 제한하면 무리없이 운용될 듯 합니다. 게다가 물탱크 밑에 거대한 열원인 엔진이 있습니다.
  • 쿠루니르 2014/06/04 05:40 #

    물탱크가 왜 필요하나 싶었는데 덧글보고 이해했습니다...
  • 척 키스 2014/06/04 12:06 #

    RASCAL 프로그램 관련문건이 도움이 되셨나보군요. 사실 참고서적(Smoke Trails)에도 간략하게 설명이 들어있긴 합니다만 번역하기 귀찮아서......
  • 폴라리스 2014/10/07 21:35 #

    힉! 물탱크였군요.
    감사합니다. (엄청난 뒷북~~ 입니다만....^^)
  • 척 키스 2014/10/07 23:19 #

    일단 세 서적(스모크 트레일, RASCAL, 오스프리)에서 물탱크라고 하니 물탱크가 맞는듯 합니다.
    나중에 록마에서 사실은 액체산소탱크라고 발표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Ps: 제가 7개월 뒷북친 것에 비하면...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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