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항공우주 박물관에 전시중인 2대의 미그기와 트럭을 날린 F-4J, VF-96 Fighting Falcons, NG 112, BuNo: 157267
(S형으로 개수되었다 J형으로 복원되어서 당시에 없던 윙팬스와 ECM 안테나가 존재)
미해군 에이스인 랜티 커님험이 AIM-9 사이드와인더로 트럭을 잡은 이야기는 가끔 듣는데, 인터뷰 내용은 본 기억이 없는지라 남겨둡니다. 우연히 쏜 AIM-9이 트럭에 맞았다던가, 당시 센서로는 트럭을 조준해서 맞추는건 무리라는 이야기도 가끔 보이는데 당사자 말로는 일단 조준해서(사이드와인더 유도음을 확인하고) 쐈고, 둘째로 8km에 달하는 트럭 행렬이라면 당시 센서로도 충분히 공중에서 추적이 가능했을듯 합니다. 물론 가장 운 없는 트럭에 명중한듯 하지만요. : )
1972년 5월 8일, 두번째 미그기(Mig-17) 격추 후
우린 복귀하는 길에 약 5 마일(약 8 km)길이의 트럭 행력을 발견했어요. '누구도 한번의 작전에서 2대의 미그기를 보진 못했을꺼야."라고 생각하며 트럭들을 향해서 접근했죠. 물론 우린 공대공 미사일만 가지고 있었고 브라이언(주1)은 저보고 무슨 짓 하는거냐고 무전으로 물어봤지요. 저는 아마도 트럭이 사이드와인더에게 충분한 열원을 제공 할 걸로 판단했고, 그 트럭들 중 한 대에 유도되기 충분한 소리를 들으려고(주2) 시도했어요. 저는 예전에 한번 시도해 본적이 있었지만 성공하진 못 했었고, 이번에 선택한 녀석은 벨브 정비를 해뒀어야 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유도되기 충분한 소리를 듣고(주3) 미사일을 발사했거든요. 미사일은 제가 노린 트럭에 정확히 명중했어요. 제가 항모에 복귀했을 때, 승조원들은 제 비행기 두번째 미그 격추마크 옆에 트럭을 그렸줬어요.
On the way out, we spotted a line of trucks about five miles long. I thought; "Well, no one ever gets to see two MIGs in one mission." So I rolled in on the trucks. Of course all we had were air-to-air missiles, and Brian called up to asked what the hell I was doing. I figured that a truck might provide enough of a heat source for a Sidewinder. I was trying to get a tone on one of them. I had tried it once before, with no success, but the guy I picked on this time must have needed a valve job, because I got a good tone and fired the missile. It hit him dead center. When I got back to the ship, they painted a truck on my airplane, next to my second MIG kill.
And Kill MiGs: Air to Air Combat in the Vietnam War(Revised Edition); Lou Drendel; Squadron/Signal Publications; 1984; ISBN:0897470567; p.64
주1. 편대원이었던 Lt Brian 'Bulldog' Grant
주2,3 . AIM-9 적외선 추적기가 적외선 신호를 포착하면 특유의 소리를 내고, good tone을 "유도되기 충분한 소리"로 번역했습니다.
소리는 참고영상(00:01~00:13)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영상
PS: 배기벨브 정비 안 한 것 때문에 사이드와인더가 추적이 가능했다고 농담 따먹기 하시는 커닝엄씨 덕분에 꽤 고민했습니다.
PS2: 즈질 번역 보지 마시고 책사서 보시는게 낫습니다. 응?!
※ 사진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San Diego Air and Space Museum(링크 새창)이 가지고 있습니다.
덧글
(그것도 HMD로 비기축선상에서....) 쏴재낄 수 있겠군요.
http://raytheon.mediaroom.com/index.php?s=43&item=1462
덩크베어님 번역 포스팅 중에 하나 읽은 기억이 있는데, 못 찾겠군요. : )
같은책에선 고정익기에서 떨어트린 쌩폭탄으로 더 낮은고도에 있던 회전익기를 잡은 일화도 있더군요 ㅎㄷㄷ
그책 다시보니 크루세이더가 있네요...성전쟈응 지못미 ㅠㅠ
동시대(50년대 후반) 공군기들 보다도 뛰어났던 팬텀인지라... 십자군의 상대가 너무 나빴다고 생각합니다.
트럭에다 사이드와인더 꼽아버린것도 2번째 격추에 대한 내용 말미에 언급한 한 문단(위에 인용한 문단) 밖에 없습니다.(:::)
Ps: 다시 읽어보니 구석구석 오류가 눈에 띄는게...... (먼산)
Ps2: 게다가 작성자가 누구인지 표시가 안 되있고, 출처도 없고...... (더 먼산)
거봐, 우리가 만든게 나름 하던 물건이야 라고 했을듯.
사이드와인더는 개발초 목표가 적외선 유도 가능한 로켓으로
공대공만 아닌 공대지나 공대함 등도 생각을 했었죠.
시작 자체가 5인치 고속 로켓에다가 지상이나 해상 목표 포착
가능한 적외선 시커의 이식이었으니.
(해군의 5인치 로켓 - Holy Moses - 이 2차대전중 뭘 박살내고
다녔냐를 본다면 그닥 놀라운 일도 아니긴 합니다.)
2. 저런 기특한(?) 성능은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하는게...
미사일을 아랫쪽의 대공 목표에 대고 쐈더니 지상 열원 따위를 찾
아가더라는 환장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죠.
영화 블루썬더의 통닭집 굴뚝 날아가는 일이 농담으로 끝난건 아
니더란게 탈.
그리고 덕분에 미사일 시커 개발하는데 잡음 제거를 위한 방법들
이 강구되고 써멀 이미징 따위도 사용되니 어쩌니 합니다.
이제 시커를 향해 날아드는 레이저만 피하면 됩니다.
p.s:
톰 클랜시의 크레믈린의 추기경에서는 무자헤딘 사수가 스팅어로
소련군 감시 초소를 열원으로 삼아 날려버리는게 나오죠.
2. 누가 낸 열원이든 일단 달려드게 방울뱀이니 어쩔수 없죠.(:::)
진짜 어디서든 구했음 싶은 책인데 도통 보이질 않는다니까요..
자료 감사합니다. 간만에 보는 군요.